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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다녀오면서.. 잡생각이 들었다.

어찌 저찌 하여 편하게 읽을 책을 2권 정도 사러 가게 되었는데..
얼마전에 읽은 88만원 세대의 후유증이랄까. 도대체 무슨 책을 고를까 막막하기만 하였다.
88만원 세대를 읽은 후에 책을 볼려니.. 쩝. 도무지 책의 의도성에 의심이 가는게..
사실 그 전부터 책이란 거에 대한 의도성에 의심이 많았었는데.. 88만원 세대를 본 후
더 심해졌다. 보통 요즘 서점에서 인기있는 책은 아마도 처세, 경제, 경영 같은데.. 경제, 경영도 보면 사실 마케팅적 관점에서의 경제 경영일뿐 원론적이고 진지한 얘기는 없어보인다. 그러한 책이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88만원 세대에서 이미 그 이유를 제시한 것 같았기에 88만원 세대를 읽은 후 그런 책을 바라보니 한심하기 그지 없었다. 88만원 세대를 읽고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그러한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역설중에서도 역설이며, 마지막 포기단계에 이른 것은 아닐까?

서점은.. 잠실 교보로 가게 되었는데.. 개점한지는 좀 된 거 같은데. .아직 정리가 좀 덜된 느낌이랄까. 광화문 교보에서는 내가 볼만한 책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 잠실 교보는 그렇지 않은 느낌이.
한참동안 어슬렁 돌아만 다녔다. 잠실교보보다는 광화문 교보가 더 나은 듯 하다.
컴터 서적은 강남 영풍이 가장 보기 좋은 것 같다.

내내 자다 간 것이었기에 잠깐 모처럼만에 석촌 호수에 가봤는데.. 
벚꽃이 정말 활짝 핀 것이 너무 아름답다라고 할까? 사람은 내가 가본 것중에 가장 많았다.
가끔 걸어다니는 곳인데..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벚꽃 때문일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앉아 있고, 사진찍고... 부럽기도 하고..
조만간에 다시 한번 가봐야 겠다. 카메라들고. 사람좀 적을 때.

근데 최근 오른 발목 아랫부분 전체가 말썽이어서 음..
좀 더 심하게 아프면 병원이라고 가볼텐데.. 추측은 발목에 피로가 쌓인 것인데(근데 뭐 했다고?)
낫질 않네.. 쩝..
몇군데 돌아다니고 싶은 데가 있는데.. 갈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발이 문제네..
아 정말..

아직은 선선한 바람에 활짝 핀 꽃에 보름달이면 그 곳에 앉아 술한잔 기울이면 정말 좋을텐데.
ps. 항상 느끼지만 혼자 주저리 떠들고 온 것에 비해 막상 글을 쓰면 그 만큼의 반도 안나오는 거 같다.


when
2008.04.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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