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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부터인가.. 가끔 커피한잔씩 먹곤 했는데..
올해 3월쯤인가 갔을 때 주인이 바뀌었나 안보이더니.

오늘 가니 전혀 다른 사람이 있더라.
쩝.

모처럼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커피한잔 기대하고 갔건만 그 커피가 그 커피가 아닌 게지.
나도 모르게 그 커피에 익숙해져버린 모양이다. 말한마디 안나눠봤었던 거 같은데..

안 가게 되지 싶다.

익숙함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건 웬지 어색해지는 일인 거 같다.

익숙함....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머리를 자르는 것도,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사람을 보는 것도...요즘 익숙해져가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어떤 욕심보다도 익숙하기에 조금 더 편하고 웬지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인데..

익숙해지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익숙해져가는 것들에 대해 예의를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군.

세상엔 사람이 살기에 익숙해질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익숙해져가는 것들에 대해 감사한다. 

익숙해져간다는 것은 그 상황속에서만큼은 서로에 대해 길들여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커피한잔의 잡담이.. 이렇게.
아. 커피 아쉽다. 이제 어디서 커피 사다 먹지?


2008.11.18 20:2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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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출근하고.
한방병원을 가서 치료도 받고
뭐 그랬을 뿐이고..


덤으로 본 영화 한편을 다시 보기로 했다. 
오늘 가장 중요한일은 병원과 이거였다라고 할까.
몇일전에 오늘은 뭐하고 보내면 좋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잠만자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봤던 거 중에서 한편 다시 보는 걸로 정하고
뭘 볼까 생각해보니.. '사랑하면 죽는병'이 가장 생각이 났다.

전에는 영화 보는 거 자체가 좋았다랄까. 이것저것 안가리고 보던 아주 잠깐의 시간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느린 영화가 좋아졌다. 아니 느린 영화만 가끔 보게 되었다랄까.
언제부터가 영화에 흥미를 못느끼는 거 같다. 빠르고 액션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보고나서 잠깐의 시간동안만 생각나지 생각도 안나고. 
그리하여 올해 스피커를 산 후 청승떨기 좋은 영화만 가끔 하나씩 본다.
이번엔 어찌저찌하여 여러편을 몰아봤지만.

다시 봐도 괜찮았고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첨에 컨디션이 무지 안좋을 때 봐서 그런지 다소 지루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지루하다는 생각도 별로 안들었고, 다만 좀 아쉬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bg로 조금 더 들어가 있었으면 어땠을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상상하는 면에서나 시즈루의 입장에서 본다면 안들어가는 편이 나았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나야 음악이 bg로 깔리는 걸좋아하니까. 가끔은 그 bg 듣다가 영화놓치는 경우도 있다.

음.. 이렇게 잡담을 해도 시간이 좀 남는 군. 
어쨎거나 나름 즐거웠다. 오늘도 묘하게 컨디션이 좋지가 못한데..
한편 더 볼까도 생각중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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